티스토리 뷰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리뷰 Posted by 글쓰는 정환 on 2018. 11. 11. 09:26 in 영화 일기 / "ぼくは明日、昨日のきみとデートする"이 영화를 두고 어떤 리뷰어가 이런 말을 했다.이 영화를 처음 볼땐 마지막에 울음이 날것이고, 두번 보면 처음부터 눈물이 흐를 것이라고.사실 제목부터 스포일러 짙은 돌직구를 날리는 이 영화는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흔히 쓰이는 타임슬립 이라는 주제를 뼈대로 이야기를 구성해 나간 영화이다.우리와 같이 앞으로 시간을 살아가는 남자와 시간을 반대로 거슬러 살아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온 여자.이 둘이 만들어 나가는 30일 간의 아름다운 사랑의 시간.그녀는 유난히 울음이 많았다. 밥먹다가 울고, 머리 잘라주다가 울고, 항상 이상한 타이밍에 눈물을 보이던 그녀.'그의 첫, 그녀의 끝'그렇다. 시간을 거꾸로 사는 그녀에게는 손 잡고 걷는 일도, 입 맞추었던 것도, 같이 식사를 하는 것도 마지막이 될 것이란걸 알기 때문에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제게는 처음이었던 모든게 그녀에게는 마지막이었으니까요.'남자의 끝은 함께 였지만 여자의 끝은 혼자였다.30일차, 그녀에게는 마지막날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대사. '그의 곁에 겨우 다다랐다.' 여주인공의 이 마지막 대사가 어떤 영화의 대사보다 슬프게 들린 순간이었다.그리고 찬란했던 이 둘의 30일간의 이야기는 이 영화의 주제곡인 'Happy End' 와 함께 사라져 간다.여자의 입장에선 앞으로의 30일간 행복할 엔딩이 될수도, 남자의 입장에선 30일간 행복했던 날이 여기서 끝난다.. 라는 중의적인 입장에서도 들리는 노래가 아니었나 싶다. + 유튜브에는 여주인공인 에미의 관점으로 영화를 편집한 영상이나 다른 감성짙은 편집 영상들도 많이 공유되어 있으므로 같이 봐보면 더욱 좋을 듯.+ 이 영화의 배경이 된 교토에는 영화 흥행 이후 성지순례를 오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한다. 그 중 영화의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인 다카라가이케 역에는 한동안 배우들의 싸인이 남겨진 의자가 있었으나 최근에 철거가 되었다고 하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기억을 걷는다. 저작자표시 (새창열림) '영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드맥스: 퓨리로드 리뷰 (0) 2018.06.21 컨택트 (원제: Arrival) 리뷰 (0) 2018.06.21 Share this articl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