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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유럽여행] :: 아이슬란드의 겨울 (2)

    12월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는 폭포의 나라이다.

    빙하가 깎여 내려오며 만든 웅장한 규모의 빙하부터 

    작은 규모의 수많은 폭포까지 물의 향연이 펼쳐지는 나라.

     

    아이슬란드어로 폭포는 'Foss', 포스라고 불린다.

    주요 여행지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이 포스는 바로 폭포였던 것이다.

    델타포스, 셀포스, 굴포스, 고다포스 등등 이름만 들으면 응? 무슨 로봇인가

    싶기도 했지만 알고보니 폭포였던 것이다...!

     

     

     

     

    첫번째 도착한 폭포는 스코가포스 였다.

    다행히 맑은 날 해가 쨍쨍한 날에 스코가포스에 도착한 우리는 실컷 폭포수가 빚어내는 무지개와 

    얼음의 땅을 밟으며 겨울을 즐겼다.

     

    내심 꽁꽁 얼어붙은 스코가포스도 보고 싶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날씨가 그정도는 아니어서

    폭포수는 세차게 내려오더라...

     

    폭포 바로 오른쪽으로는 가파르지만 계단이 폭포 위 까지 이어져있어 폭포를 내려다보고 싶은 

    또 폭포 위 모습이 궁금한 사람들은 올라갔다 오는것도 추천하고 싶다.

    위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모습도 쉽게 구경하기 힘든 장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도착한 셀야란드포스.

    (자꾸 셀렌디온포스라고 기억하는 나란놈... xD)

     

    여기는 그래도 폭포수가 조금 얼어붙은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원래라면 조금 더 대차게 흘러내릴 폭포수가 내가 알던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진 않았던 것.

    사실 보다시피 큰 규모의 폭포가 아니라 덜 유명한 폭포로 생각되지만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사진 속에 살짝 보이는 것처럼 폭포 안으로 형성된

    동굴과 비슷한 곳에 들어가서 폭포 안에서 감상을 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안타깝게도 겨울에는 땅이 다 얼어붙어 진입이 완전히 불가능했었다.

    안타깝지만 이거 보려면 여름에 다시와야지 뭐 ㅠㅠ

     

     

     

     

    그 다음은 대망의 굴포스.

    아마도 가장 널리 알려진 폭포지 않을까 싶다.

    그 규모며, 아름다움이며, 인파며.. 어마어마한 경외로움의 연속이었다.

     

    이 웅장한 규모의 폭포도 겨울 추위는 무서웠는지 일부는 얼어붙어 완벽한 장관을 자아내고 있었다.

    해가 슬슬 질 준비를 하면서 하늘은 은은한 핑크빛으로 감돌고 하얀 눈으로 덮인 푸른색 물의 폭포가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가히 말로 형용하기 힘든 아름다움이었다.

     

    상당한 낙차를 자랑하는 폭포였던지라 옆사람하고의 대화도 소리를 크게 내어야만 가능했던 수준의 

    가공할만한 폭포 소리를 자랑했던 굴포스.

    아마도 살면서 이보다 더 멋진 폭포를 구경하긴 힘들 것만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폭포는 바로 고다포스.

    신들의 폭포라 불리는 이 폭포는 그 명성 답게 사람의 발길을 쉽게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얼어붙은 땅은 아찔한 절벽과 함께 사람들의 발길을 쉽사리 들이지 않으며 고유의 자태를 내뿜고 있었다.

     

    굴포스나 다른 폭포와 다르게 낙차가 큰 폭포는 아니지만

    수량으로 압도하는 느낌의 폭포랄까.

     

    저마다의 모습도, 특징도 너무나도 각기 달라 이곳저곳 구석구석 보는 재미가 있었던 아이슬란드의 폭포.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이란 이런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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