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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유럽여행] :: 프라하 근교여행 - 카를로비 바리




    10월의 체코 프라하  


    학기 중에 있는 1주일간의 방학을 맞아 가깝지만 먼 체코로 가을 여행을 다녀왔다.


    프라하는 사실 두번째 였던 지라 (물론 어릴 때 여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근교여행도 하고 싶어서

    이번에는 프라하 밖으로 근교여행을 4일중에 이틀을 계획했다. 

    하루는 유명한 체스키 크롬로프 그리고 또 다른 하루는 이번에 소개할 카를로비 바리 라는 곳.


    사실은 이곳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한 사진에 꽂혀 오기로 결심한 곳이다.


    체스키 크롬로프가 프라하 남쪽에 있다면 프라하 서쪽에는 카를로비 바리 가 있다.

    거리는 체스키보다 가까운 두시간 남짓한 거리로 당일치기로 딱 알맞은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이곳은 옛날 온천도시 그리고 휴양도시로 매우 유명한 도시이다. 

    다리 밑으로 유황이 흘러 가스가 뿜어오르는 장면도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온천의 도시 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아담한 규모의 도시에는 작은 강이 구불구불 흐르는데 이 강가를 따라 양 옆으로 부티나는 호텔들과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거리마다 줄지어 있었다.




    알록달록한 집 덕후(?)인 내게는 안성맞춤이었던 도시. 

    한시도 카메라를 맘 놓고 내려놓지 못할 정도로 이곳저곳 골목골목이 제각각 

    다른 모습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한편으로 자연과 가을 경치를 감상하고 싶었던 나는 일기예보를 보고 혹여나 날이 흐려질까 싶어 

    카를로비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지도에 점찍어논 뷰포인트로 향했다. 




    한눈에 보고 반했던 이 구도!



    조금 확대해보면 이렇게 아기자기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걸 볼 수 있다.



    과연, 사진에서 보던 그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황홀함이 그지없었다. 

    아직 울긋불긋한 단풍이 남아있는 10월 말 가을의 나무들은 도시를 여유로이 감싸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이 전망 포인트 뿐만 아니라 카를로비에서 가장 유명한 마리아 전망대도 있는데 

    여기는 산 아래에서 푸니쿨라를 이용하면 순식간에 언덕 꼭대기로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다만 마리아 전망대는 도시와 약간 거리가 있어 전체적인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좋지만 

    거리 곳곳이 내려다 보이지는 않으니 참고할 것. 




    I AM KARLOVY VARY



    조금 더 가까운 전망대를 가고 싶다면 Deer Jump 뷰포인트를 추천하고 싶다.

    말그대로 점프하는 사슴의 동상이 위치한 곳인데 (어떠한 스토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계단이 가파르긴 하지만 푸니쿨라 없이도 중앙 광장에서 금방 다녀올 수 있고 

    도시 중심부 바로 뒤에 위치해 가까운 곳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아, 그리고 또하나 아주아주 중요한 팁이 있다면 체코에서는 꼭! 꼭! 꼭! Regio Jet (혹은 스튜던트 에이전시) 를 이용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일반 가격도 가격이지만 학생 (국제학생증 ISIC)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여행자들은 무려 7~80%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심지어 출발 15분 전까지는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해 유연한 일정조정도 수시로 가능하며 무료 티, 커피 제공 등 상당히 좋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놀라지 마시라, 카를로비 바리 왕복 2.4유로 체스키 크롬로프 왕복 3.5유로에 구매했다. 

    체코에서는 노란색 버스를 주목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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